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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직원 급여 20% 삭감…서울 본사 옥포조선소로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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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모습.(사진=송봉준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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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이 한창인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이어 일반 직원의 급여를 최대 2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 본사를 옥포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4조원대 지원을 받으면서 1조8천5백억원 수준의 자구안을 제출한데 이어 최근 1조5천억원가량의 추가 자구안을 건넸다.

이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뿐 아니라 생산·사무직 직원의 급여를 동종 업계 추세에 맞춰 10~20% 삭감하겠다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정규직 직원 임금을 휴일근무와 고정 연장근로 수당 등을 폐지하는 방법을 통해 20%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우조선도 휴일근무 등을 폐지하거나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8월 이후 본사 임원을 55명에서 41명으로 30% 줄이고, 임원들 임금에서 기본급의 10~20%씩 반납하도록 했지만, 직원 임금은 삭감하지 않았다.

대우조선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의 하나로 본사를 서울에서 옥포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주 차장급 간부들과 갖은 사내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회사를 옥포조선소 중심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관련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확히 본사를 거제로 옮기겠다는 말씀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뜻을 전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재 서울에 상주하고 있는 약 8백명 가량의 직원 가운데 재무와 영업 분야 등 필수인원만 남기고 거제도 옮기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은 지난23일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1천 8백억원에 판 뒤 건물을 재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함께, 정성립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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