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동성 간의 혼인신고는 불가능하다고 한 판결에 대해 보수적 성향의 교계 연합기관들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 커플의 혼인신고는 불가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환영하며, 혼인에 대한 전통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이 앞으로도 분명히 지켜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진행되는 ‘동성애 및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법안추진’에 강력 반대해왔다"며, "동성애는 성경이 가르치는대로 '죄'이며 동성결혼은 생물학적 질서를 파괴하고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질서를 뒤흔드는 행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와함께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도 음란한 문화라며, 중단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법원의 판결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회연합은 "동성 간의 결합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범죄행위"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동성 간의 육체적 행위를 신성한 혼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혼인,출산,자녀양육의 과정으로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 만들어지고 사회가 유지, 발전하는 토대가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성 간의 결합이 남녀 간의 결합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없다고 한 법원의 판결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를 개최하도록 허가해준 서울시 행정당국과 박원순 시장은 건전한 사회가치를 유린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