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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새한국의 비전'에 여야 정치권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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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립기념식… "대선 아닌 대한민국 대국 발전에 힘 보태려는 것"

2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29일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퇴임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운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에 관한 정치권의 관심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이 열린 2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은 여야 전·현직 의원과 원로 정치인 등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대강당 1층과 2층 좌석은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고, 강당 입구와 좌우 통로에도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헌정기념관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이 또 있었나 싶어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장이 세운 싱크탱크 창립기념식에 야당 대표들은 앞다퉈 정 의장의 성공을 기원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우리 사회 미해결 과제인 극심한 불균형은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탓"이라며 새한국의 비전이 그 해법을 찾아 주기를 기대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는 "새한국의 비전과 정 의장이 꼭 성공해서 우리 국민에게 큰 희망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며 새한국의 비전 창립을 축하했다.

친정인 새누리당에서는 상임고문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축하 대열에 나섰다.

박관용 전 의장은 "자유민주주의가 포퓰리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새한국의 비전이 포퓰리즘의 광풍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한국의 비전 이사장인 정의화 의장은 한껏 상기되고 고무된 표정이었다.

정 의장은 "이렇게 수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15대 국회에 초선으로 발을 들인 뒤 지금까지 20년 정치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자신이 새한국의 비전을 만든 이유도 분명하게 밝혔다.

정 의장은 "내년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 한 신문이 정 의장의 싱크탱크 설립 목적을 내년 대선 출마 의지와 관련지어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기도 했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정 의장은 "새한국의 비전이 10년 후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아이디어 뱅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국가 위기 극복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정 의장은 역설했다.

정 의장은 "신진 정치 세력을 양성하고, 정당 시스템의 창조적 혁신도 고민하겠다"며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특히 정 의장은 전날 퇴임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했다.

개헌과 관련해 정 의장은 "장기 독재 우려가 사라지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내년 대선에서는 각 후보자가 '취임 1년 이내에 이원집정제 즉,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하겠다'는 공약을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사생결단식 적대정치와 지역패권주의를 부르는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와 권역별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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