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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총장, 'DJ 동향 보고' 지적에 발끈…"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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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80년대 미국 대학에서 연수할 당시 망명 중이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한 사실과 관련해 "언론 비판 기사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25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언론들과의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관련 언론보도는) 솔직히 말도 되지 않는 비판"이라며 "내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 보고한 것이고 개인 의견이 들어간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내가 (연수 중이던 하버드) 대학신문에 난 것을 복사해서 보냈다. 그때는 학생이 아니라 펠로우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서 제가 보고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가 따라다니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런 걸 보면 기가 막히다. 흠집을 내는 건데 내 인격에 비춰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달 기밀해제된 1985년도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외교부 참사관으로서 하버드대에서 연수 중이던 반 총장은 미국 유력인사들이 DJ의 안전 귀국을 요청하는 서한을 곧 한국 대통령에게 발송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주미대사관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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