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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덤프기사들 "8시간 노동과 최저 임금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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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검단신도시 택지개발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기계노동자들이 10시간 강제 노동과 전국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25일 인천시청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15톤 덤프트럭의 1일 장비 임대료는 38만 원이다.

이는 강원지역 50만 원과 충청지역 48만 원 등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완 사무국장은 "한 달에 열흘을 채 일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덤프기사들의 한 달 수입은 150만 원~200만 원에 그쳐 가족을 부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인천 건설사들은 하루 10시간을 채우지 않는 덤프 기사와 굴착기 기사 등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는 시공 현장에서 일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덤프트럭의 과적과 신호수 미배치, 각종 안전표지판 미설치 등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검단신도시 택지개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대방건설에 발주했고, 원청 대방건설은 인성개발과 대성건설에 하청을 줘 지난 2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장시간 노동'과 '최저 임금'에 항의하며 3개월째 거리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공사 발주자이자 최종 책임자인 LH가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8시간 노동 보장과 적정한 장비 임대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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