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위' 김세현의 자신감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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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만 던진다!' 넥센의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전에서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1점 차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현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9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김세현은 SK 박희수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에게 부담감은 없어 보였다. 김세현은 첫 타자 이종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그러나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하주석의 뜬공을 2루수가 잡지 못해 1사 2루에 몰리게 된 것. 후속타자 조인성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급한 불을 끄는 듯 싶었지만 이성열과 승부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한 방에 팀의 승리도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김세현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이성열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세현은 팀 동료들의 믿음이 컸다고 밝혔다. 김세현은 "1점 차 스코어를 신경 쓰지 않고 덤덤하게 마운드에 올랐다"며 "마지막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팀 수비를 믿고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도 김세현의 포함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 등 불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 집중력을 잘 유지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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