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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깼다' 박병호, 5G 침묵 끝에 소중한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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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박병호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타깃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시즌 타율은 2할2푼에서 2할2푼3리(130타수 2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1로 맞선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이언 케네디의 초구에 헬멧을 맞았다. 시속 75마일(약 120km) 느린 커브였기에 망정이지 강속구였다면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박병호의 사구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 로비 그로스만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로 역전을 이뤘고, 박병호도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이후 두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호는 2-6으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케네디의 93마일(약 15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근 약점으로 지적된 빠른 공에 또 당했다.

2-8로 뒤진 5회말이 가장 아쉬웠다. 1사 1, 3루 타점 기회에서 박병호는 바뀐 좌완 스캇 알렉산더의 초구 91마일(약 146km) 싱커를 건드렸다. 완전히 이뤄진 스윙이 아니었기에 타구가 힘없이 투수에게 잡혔다. 결국 병살타가 되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그토록 바라던 안타를 날렸다. 3-8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바뀐 우완 피터 모일란의 89마일(143km) 싱커를 잡아당겨 3-유 간으로 뺐다. 6경기, 21타수 만의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 4-10으로 졌다. 11승3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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