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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본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제작해 영구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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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복각 완성품.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본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이 목판으로 제작돼 영구 보존된다.

사단법인 유교문화보존회는 24일 안동본 '훈민정음' 해례본 제작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정본화하고 이를 다시 목판으로 새겨 영구 보존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복각에는 본문 33면 17장 이외에도 제작되는 목판이 정본화를 거친 새로운 안동본임을 나타내는 간기 1장과 발문 1장, 능화판 1장이 추가돼 총 20장으로 구성되며 영구 보존용과 전시 체험용 등 2세트가 제작된다.

복각 작업은 현존 인출본과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정본의 판하본과 목판의 형태를 확정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을 선정해 제작하게 된다.

복각 작업은 10개월 간 진행되는데 10월 9일 한글날 영릉(경기도 여주시)에서 안동판 '훈민정음'의 복각을 알리고 완성된 인출본 1부를 봉정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 해설서로 1443년(세종 25) 2월 세종이 친제한 '언문 28자'에 대한 어제와 서문, 예의편, 이를 해설한 해례편, 정인지 서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1962년 국보 제 70호 지정됐고 19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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