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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황금 연휴에는 여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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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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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0경, 백도·항일암·금오도비렁길·오동도 알짜배기 관광코스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의 하얀 등대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가만 있어도 머리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뙤약볕에 온 몸의 힘이 축 빠지지만 그럼에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다를 생각하면 여름이 기다려진다.

얼마 남지 않은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아직 떠날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천연 비경을 담은 물의 도시 여수로 떠나보자. 시원한 여수밤바다의 공기를 마시며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여수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불리우는 이유를 새삼 알게 된다.

전라남도 남동부에 위치한 여수는 여수 반도와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도해의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여행지 중 1순위로 손꼽히는 여수10경은 오동도, 거문도·백도, 향일암, 금오도비렁길, 여수세계박람회장, 진남관, 여수밤바다와 산단야경, 영취산 진달래, 여수해상 케이블카, 여수 이순신 대교다.

그 중에서도 백도·항일암·금오도비렁길·오동도는 꼭 들려야 할 필수 여행코스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전남 여수의 거문도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 천연생태계의 보고 거문도·백도

전남 여수의 거문도·백도 지구는 100년 넘는 역사와 함께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와 녹산등대 가는 길, 거문도 동백 숲과 더불어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백도의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지나면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거문도에 다다른다. 서도, 동도, 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백도에는 천연 희귀 조류와 식물들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백도에 몰려 있다.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는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뉜다.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40분이 걸리나 섬에 내릴 수는 없다.

덕분에 천연 희귀 조류와 식물들은 제대로 보존되어있다. 천연기념물 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하여 팔색조, 가마우지, 휘파람새 등 30여 종의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풍란, 석곡, 눈향나무, 후박나무, 동백 등 아열대 식물들이 353종에 이르며, 큰 붉은 산호, 꼬산호, 해면 등 70여 종의 해양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우리나라 4대 관음도량, 향일암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 해를 품은 사찰, 향일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머무르면서 유명해진 절. 여수10경 항일암 여수10경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항일암이다. 여수 끝머리에 위치한 향일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도량으로, 기도 효험 좋기로 전국적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향일암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향일암에서 맞이하는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내다보게 만든다. 전국 4대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는 매년 일출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기도 한다. 향일암에서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속은 새해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찬다. 일 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는 새해 첫 날의 소망이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간절함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싱그러움이 향일암에 대한 신비를 더하게 한다.

해안가를 깎아지른 듯한 아찔한 금오도의 비렁길이 하늘로 솟아있다.(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 명성황후가 사랑했던 섬,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는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며 아낄 정도로 사랑했던 섬이다. 여름 휴가지로 추천할 정도로 유명해진 금오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떠 있는 섬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된 8.5㎞의 벼랑길이 '명품 탐방로'로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금오도의 진짜 매력은 '비렁길'이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이 벼랑길은 관광객들을 위해 트레킹 코스로 개설되어 있다. 해안절벽을 끼고 트레킹하는 그 아찔함이 금오도 비렁길의 매력이다.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형성된 8.5㎞ 길이의 비렁길은 완만한 경사 탓에 누구나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꼽히는 오동도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 푸른 바다와 신비로운 자연의 오동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힐 정도로 오동도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동백나무가 가득한 오동도의 길은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이 군사를 조련하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오동도 등대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형과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비석이 보인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전남 여수의 거문도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광장의 여수엑스포기념관에서는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 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 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4D영상 체험관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다. 중앙광장의 또 다른 매력인 유람선 선착장에서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중앙광장 동쪽의 방파제는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쭉 뻗어나가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전라남도 다도해 최남단의 백도 (사진=여수시 관광과 제공)

 

한편, 웹투어(www.webtour.com)는 다음달 황금연휴를 맞이해 다도해 최남단 거문도와 백도로 떠나는 1박 2일 코스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거문도 등대 또는 환상의 육로트레킹 코스 중 자유롭게 선택하여 관광할 수 있다. 삼선암, 서방바위, 궁성바위 등 병풍 같은 바다 위 절경을 감상하며 낭만이 가득한 황금연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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