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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더워진 날씨…생선회 식중독 증세 잇따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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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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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오전 2시 17분께 강원 강릉시 안현동의 한 호텔에서 A(41) 씨 등 일가족 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근처 횟집에서 회를 먹고 나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비슷한 시각 강릉시 주문진읍에서도 B(32) 씨 등 4명이 전날 수산시장에서 구매한 회를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서 퇴원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먹은 회 등 음식물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20일 오전 2시 8분께 강원 고성군 죽왕면의 한 펜션에서 C(60·여·서울시) 씨 등 관광객 12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19일 오후 8시께 속초에서 모둠회를 먹고 숙소로 이동하고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취급과 섭취에 주의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는 연안 해수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해수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에 주로 식중독을 일으킨다.

도 식품의약과 관계자는 "조리 과정에서 칼이나 도마, 행주 등 조리 기구에 의한 오염에 주의하고, 날로 먹는 횟감은 흐르는 물에 2∼3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회를 먹을 때 얼음을 넣어서 차게 먹으면 장이 약한 사람은 갑자기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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