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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감독 제작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 반격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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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미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꽃다발 주는 역할까지 맡겨

태양아래 영화를 제작한 만스키 감독과 리진미(오른쪽)(사진=메아리

 

북한이 러시아 출신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제작한 북한 체제를 비판한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에 대해 반격 선전전에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19일 "영화 주인공인 리진미가 노동당 제7차대회 경축 평양시군중대회에서 김정은 당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는 리진미 어머니의 말을 소개했다.

'메아리'는 또" 다큐멘터리 영화 내용과 영화를 관람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전해들은 리진미 어머니가 격분을 금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태양 아래'를 관람하고 "꿈을 잃어 버리고 어려운 삶을 보내는 북한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진미 부모들(사진=메아리)

 

리진미 어머니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우리 딸을 주인공으로 하는 반공화국인권모략영화를 만들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아닌 이상 촬영과정에 우리 딸이 그의 요구대로 연기를 잘 하지 못할수도 있다"며 "그래서 어떤 때에는 반복촬영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자에게도 한마디 하고싶다"며, "어린 우리 진미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의 이러한 보도는 최근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가 남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역선전에 나서면서 리진미를 내세워 군중대회때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까지 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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