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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은 오늘도 '적'! 경주-부천 FA컵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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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부터 경쟁 관계, 승리 팀은 단국대-전북 현대 승자와 4강 다툼

과거 K3리그에서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했던 부천과 경주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의 승자는 8강에서 단국대-전북 현대의 승자와 격돌한다, 오해원기자

 

역사적인 FA컵 16강 진출. 하지만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어제의 '적'을 다시 만났다.

K3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에 진출한 경주시민축구단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6강 대진추첨에서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1995를 만났다.

32강전에서 '라이벌' 포천시민축구단을 꺾고 16강에 오른 기세를 이어 K3리그 팀 최초의 8강 진출을 노리는 경주는 역사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과거 K3리그에서 함께 치열하게 싸웠던 부천을 꺾어야 한다. K3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FA컵 8강 진출을 노리는 경주는 '도전자'를 자처했다.

이태홍 경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양 팀에 주어진 90분이라는 시간은 같고, 공은 둥글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경기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르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우리가 가장 약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패기로 맞붙어 보겠다. 경기까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부천을 더 연구하겠다"고 대등한 싸움을 예고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승격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노리는 부천도 경주와 대결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상기 부천 운영팀장은 "경주는 K3리그에 있을 때 경쟁하던 상대였을 뿐 아니라 역사적인 창단 경기의 상대였다. 주장인 강지용도 우리 팀에 오기 전 경주에서 뛰었다"고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부천이 우위"라고 평가한 이 팀장은 "올 시즌 수비적으로 내려서 경기하는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주가 잠그는 축구를 시도한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포항 원정에서 승리하고 선수단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상황인 만큼 안방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K3리그 팀이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FA컵 8강' 진출을 위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일 두 팀이지만 대진운이 좋은 편은 아니다. 두 팀의 승자는 8강에서 단국대학교-전북 현대의 승자와 만난다. 객관전력에서 크게 앞선 전북의 승리가 유력한 만큼 경주-부천의 승자는 전북과 준결승 진출을 다퉈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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