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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해외서도 불티나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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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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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2만부 추가 인쇄…아랍·인도까지 출간 문의 쇄도

 

소설가 한강이 영국의 최고 권위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그의 작품이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한강 작가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수상작으로 선정된 직후 영국에서 2만부 추가 인쇄에 들어갔으며 미국에서도 7천500부를 추가 인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채식주의자' 판권이 이미 팔린 25개국 외에도 추가로 판권 계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아랍어권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판권 구매를 타진해 왔다.

또 '채식주의자'와 주제의식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소개된 '소년이 온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판권이 팔린 10개국 외 지역의 출판 관계자들이 판권 계약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중국 출판 관계자들도 한강의 다른 작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아직 국내에서 출간되지 않은 한강의 신작 '흰'은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에 판권이 먼저 팔렸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맨부커 수상 효과가 있어 '흰'이 나오면 빠른 속도로 해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맨부커상 수상 이후 한강 작품의 판권 가격도 전보다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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