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항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하트 해변(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기분 좋은 봄바람이 살랑대는 5월의 완벽한 봄 날씨도 서서히 끝자락을 달리고 있다. 일 년에 불과 몇일 되지 않는 아쉬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주말을 이용해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 여행객들을 위해 온라인 전문 여행사인 웹투어(
www.webtour.com)가 1박2일 실속 코스로 동해안 7번국도를 소개한다. 울진 불영사 계곡을 따라 동해추암해변과 크루즈, 동해보양온천까지 완벽한 힐링 여행을 선사한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산세의 웅장함과 바다위로 떨어지는 보석같은 눈부신 햇살이 더해져 천혜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담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울진 불영사 3층 석탑(사진=웹투어 제공)
◇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울진 불영사경북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한국판 그랜드 캐년이라고도 불린다. 불영교의 주변은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불영계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따라 걷다 보면 불영사를 마주한다.
불영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우리나라 유형문화제 제135호인 불영사 삼층석탑이 서 있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아래 위층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을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식 받쳐졌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네 귀퉁이에서 살짝 올라갔다. 아담하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균형을 이루고 있는 탑이다. 기단의 조각수법과 지붕돌의 모습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영사를따라 올라가는 길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되찾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양초 모양으로 생긴 동해 추암 촛대바위(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애국가 첫 배경에 등장하는 동해 추암 촛대바위애국가의 첫 소정 배경으로 익숙한 동해 추암 촛대바위는 정동진과 함께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바닷바람이 깎아낸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홀로 삐죽하게 서 있는 바위가 눈에 띈다. 깎인 형상이 양초와 같아 촛대바위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전해진다.
◇ 국내 유일한 도시동굴 동해 천곡천연동굴
동해시에서 공사를 하다가 발견된 천연 동굴. 다른 동굴은 산 중턱에 있거나 산속에 있는데 반해, 동해 천곡천연동굴은 국내 유일 시내중심 동굴이다. 4~5억 년 전에 생선된 동굴로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높이 10m, 길이 1.4km의 천연 석회석 수평 동굴로 희귀한 모양의 종류석, 석회 화단구, 종유폭포 등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천곡 천연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의로움을 만끽해보자.
소박하고 아담한 강릉 오죽헌(사진=강릉 관광과 제공)
◇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 강릉 오죽헌우리나라의 주택 중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하는 강릉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유적지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조선의 대학자인 율곡 이이 가 태어난 곳이다.
이곳에서 신사임당의 지도 아래 율곡은 시와 글을 창작하며 학문에 매진했다.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회자되는 신사임당과 한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율곡이이의 정신을 강릉 오죽헌에서 되새겨보자.
동해 묵호항(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따끈한 온천욕과 싱싱한 해산물 쇼핑으로 힐링여행동해에는 다양한 볼거리 뿐만 아니라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한 먹거리를 맛보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에는 뜨끈한 온천욕으로 몸의 피로를 푼 뒤 시장으로 해산물 쇼핑에 나서보자. 울진군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죽변항은 동해안에 손꼽는 어로기지이다.
다양한 어획고만큼이나 어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 공장들이 줄 지어있다. 오징어와 고둥어, 꽁치, 대게 등이 특히 많이 잡히고 특산물로 미역이 유명하다. 영양만점 울진대게(홍게)와 담백한 생선구이까지 맛본다면 진정한 힐링여행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