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 사회단체 3곳이 하룻밤 새 잇따라 털렸다. 경찰은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단순절도 가능성과 함께 특정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1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0시 15분쯤 서귀포시 모 장애인 단체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다.
출입문 잠금 장치를 부수고 현금 3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또 서귀포시 모 사회단체 사무실에서도 절도사건이 발생해 현금과 통장 등 25만 원이 사라졌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모 단체 회관에도 절도범이 침입해 현금 8만 원을 훔쳤다.
범행이 이뤄진 시각은 12일 밤 10시 15분에서 13일 오전 8시 13분 사이다.
2군데 단체에서는 모금함 속 지폐도 사라졌다.
경찰은 출입문과 서랍을 부수고 현금만 빼내갔다며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물쇠가 채워졌거나 안으로 잠금장치가 된 출입문을 부수고 사무실을 침입했고 현금외에 사라진 물품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3군데 단체는 서귀포시내에서 반경 2㎞ 안에 있는 곳들로, 경찰은 금품을 노린 단순절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특정 의도를 가진 범죄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회단체에 불만을 품은 보복 범죄일 가능성과 함께 또 다른 목적을 갖고 침입한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