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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4점' 한국 女배구, 네덜란드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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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15일 일본 도쿄 매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2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매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전날 이탈리아에 1-3으로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예선 성적은 1승 1패를 마크했다.

주포 김연경은 24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3점, 11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네덜란드는 로네크 슬뢰체스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은 네덜란드가 좋았다. 슬뢰체스의 스파이크를 앞세운 네덜란드는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작전타임을 부르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후 김연경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박정아와 김희진까지 득점에 가세해 8-5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20-17까지 앞서갔지만 상대 블로킹에 연속으로 실점을 내주며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27-27 듀스 상황까지 맞이한 한국은 김희진의 스파이크와 김수지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29-27로 1세트를 가져갔다.

긴 승부 끝에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연경과 김수지, 박정아, 김희진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3-18로 네덜란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슬뢰체스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3-24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김희진의 침착한 공격으로 2세트도 한국이 가져갔지만 네덜란드의 뒷심이 빛난 한 판이었다.

3세트 역시 양 팀은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희진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한국은 9-6으로 앞서갔다. 이에 네덜란드는 슬뢰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버틴 한국은 재역전에 성공하며 25-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일본과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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