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주인공!' 상주 상무의 박기동이 15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박기동의 원맨쇼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개막 10경기째 무승에 울었다.
상주는 15일 경북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기동이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승점 3을 보탠 상무는 5위로 뛰어올랐다. 4승 2무 4패(승점 14)로 포항(승점 13)에 앞섰다.
반면 인천은 개막 후 10경기째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무 6패로 여전히 12위,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인천의 분위기였다. 인천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었다. 10분 송제현의 선취골과 25분 케빈의 득점으로 2-0 앞서나갔다.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주의 뒷심이 무서웠다. 전반 34분 이웅희의 만회골로 추격한 데 이어 박기동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전반이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초반 예상 밖 변수로 인해 승부가 갈렸다. 10분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볼 처리를 지연하다 '6초 룰'에 걸려 상주에 간접프리킥을 내준 것. 상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기가 살짝 밀어준 것을 박기동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박기동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박기동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임상협에게 완벽한 공간 패스를 연결, 쐐기골을 합작해냈다. 임상협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