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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탈퇴 보류' 노경은, 복귀 노리나?…두산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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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탈퇴 보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임의탈퇴를 요청한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이 돌연 입장을 바꿔 보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구단에 임의 탈퇴를 요청하며 은퇴 의사를 밝힌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32)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선수로 복귀할 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노경은 선수가 어제 직접 KBO에 전화해 임의탈퇴 공시를 잠시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이 지난 10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전한지 이틀 만에 보류 요청을 한 데 대해 구단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선수에게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내용을 접했다. 많이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다"라면서 "노경은과 대화를 나눠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의탈퇴는 선수 본인이 요청한 사항이고 사퇴서에도 자필로 사인했다"며 "수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은퇴의사를 밝혔던 선수가 왜 갑자기 입장을 번복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의 행동에 KBO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 선수가 임의탈퇴 보류를 요청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노경은의 요청으로 임의탈퇴가 보류된 것은 맞다"면서 "보류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가 밝히지 않아 우리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미 임의탈퇴에 관한 서류가 KBO에 넘어가 있는 상황이다. KBO는 일단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임의탈퇴를 잠시 보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KBO 관계자는 "웨이버공시(선수를 방출하기 위해 구단이 밟는 절차)는 서류가 들어오면 번복이 불가능하지만 임의탈퇴 같은 경우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보류하는데 절차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두산 구단과 노경은이 함께 임의탈퇴 철회를 요청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구단과 임의탈퇴를 논의할 당시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임의탈퇴 처분을 받게 되면 1년 동안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노경은이 돌연 입장을 바꿔 보류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퇴의 기로에서 입장을 번복한 노경은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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