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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지역난방기술 매각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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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하면 새로운 독점기업 탄생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발전소 조감도

 

"한국지역난방기술을 매각하면 독점기업이 탄생합니다. 왜 멀쩡한 기업을 매각합니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한국지역난방기술 매각 움직임에 강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홍 의원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우리나라 집단에너지 설계시장의 82%를 차지하는 공공성이 매우 높은 공기업"이라며 "이 회사를 매각하면 (새로운) 독점기업이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하려면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처럼 문제가 많은 공기업을 우선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질의 도중 서너 차례에 걸쳐 "한국지역난방기술을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 내에서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우리나라 230만 세대의 난방 배관망과 집단에너지 시설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 집단에너지 설계 전문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캡스칼리스타 사모펀드가 한국지역난방기술 지분 50%를 135억 원에 인수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계획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한국지역난방기술 지분 50%'를 매각한다면, 역시 우선매수권이 있는 캡스칼리스타 사모펀드가 그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 후 재매각, 상장 등을 통해 단기간의 자본 차익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난방기술의 공공서비스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캡스칼리스타 사모펀드 이승원 대표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맏사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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