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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실화 다룬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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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 24일 시작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 단독 컷.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03년 결성된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생성과 *룰즈섹(LulzSec)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이 국내 무대에 소개된다.

*어나니머스 : 익명을 뜻하는 단어로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들의 국제적 네트워크.

*룰즈섹 : 웃음을 뜻하는 온라인 용어 ‘LOL(laughing out loud)’과 ‘보안(security)’의 합성어로 보안을 비웃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2011년 소니를 공격하며 이름을 알린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에서 분리되었다는 추측도 있음.

어나니머스는 2012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커그룹으로 이 작품은 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Tim Price)의 최신작이다.

영국 초연 당시 <가디언>(The Guardian)지는 ‘격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도전하는 디지털 네트워크 세대를 바라보는 극의 시선에서 궁극적인 감동이 느껴진다’고 호평을 남긴바 있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의 원제인 ‘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는 ‘The’의 의도적 철자 오류로 원래의 뜻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온라인 용어이며,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서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부터 미군방위업체까지 다양한 기관들을 해킹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작품을 통해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은 질문을 받게 된다.

연출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이자 그린피그 대표인 윤한솔이 맡는다. 그는 <두뇌수술>, <치정> 등 동시대 사회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200:1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과 실제 해커로 활동했던 배우가 출연한다.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된다. 5월 29일 공연 후에는 연출, 드라마터그,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극은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이다.

전 석 3만 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만 4,000원, 대학생 1만 5,000원, 만 17세~19세 1만 원 / 관람등급: 만 17세 이상 / 공연시간: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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