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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호' 김재환, 홈런 1위 등극…두산은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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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신흥 거포 김재환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연타석 아치를 그려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재환을 앞세워 11-7로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이 먼저 앞서갔다. 1회에 박선우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 터졌고 2회에는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3회에는 민병헌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그러나 SK는 3회 김성현의 투런홈런을 포함,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5회에 2점을 추가해 7-3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재환은 시즌 9,10호 홈런을 연거푸 때려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3점을 뽑아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김재환의 활약은 막판에 빛났다. 8회 무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아치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은 9회에도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김재환은 홈런 9개를 기록 중인 LG 히메네스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재환이 데뷔 후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11피안타 4사구 5개 7실점을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지만 불펜진이 실점없이 경기를 이끌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편, 잠실에서는 삼성이 홈팀 LG를 4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9-3으로 승리했다. 최형우는 시즌 8호 3점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테이블세터 배영섭과 박해민은 나란히 각각 4,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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