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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해영 "이 성적에 올스타라니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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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프로야구 두산-롯데전이 열린 지난 10일 잠실구장. 경기 전 3루 측 롯데 덕아웃에선 마해영(38)이 훈련을 위해 스파이크를 갈아신고 있었다.

그런 마해영에게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다. 9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10 팬투표 중간집계 결과에 관한 질문이었다. 마해영은 동군 지명타자 부문에서 12만 2,674표로 삼성 양준혁(7만 3,422표)에 5만 표 가까이 앞서 있다.

이에 대해 마해영은 "올스타전에 나가려니 쑥스럽다"며 다소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팬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마해영은 9일 현재 28경기 타율 1할6푼2리(68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낮은 타율로 출전도 들쭉날쭉하고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마해영은 특유의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2006년을 비롯해 올스타전에 심심찮게 나섰다는 것.

실제로 마해영은 LG 시절인 2006년 서군 지명타자 부문에서 11만 4,161표로 KIA 이재주를 4만여 표차로 제쳤다. 또 프로 데뷔 첫 해인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8번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다.

마해영은 "지난해도 야구를 아예 쉬어서 그랬지, 아니었다면 올스타전에 나갔을 것"이라며 은근한 자신감까지 드러냈다. 지난해 마해영은 11경기 28타수 2안타의 부진을 보여 LG에서 나온 뒤 올시즌 전 고향팀 롯데로 복귀했다.

이어 마해영은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2개월 정도가 남았다"면서 "그때까지 올스타에 걸맞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파이크끈을 힘차게 묶었다.

마해영이 오는 8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꿈의 야구축제'' 때까지 올스타에 맞는 성적과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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