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젊은 유망작가 3명 초청 전시‧워크숍 등 열어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기둥에 벽화작업 실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의 젊은 작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저명한 젊은 작가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나누는 특별전 'France In이 열린다. 초청작가 탱크의 작품.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의 젊은 작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저명한 젊은 작가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나누는 특별전 'France In'이 열린다.
부산 CBS와 부산미술협회, 프랑스 아트에이전시 안 빼로(Ahn_perrot)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삼진지디에프(주)가 전시 전액을 후원하고, 유진갤러리가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5월 9일부터 24일까지 유진갤러리(해운대 팔레드시즈 2층)에서 펼쳐지는 특별전에는 프랑스의 유망 젊은 작가 3명의 작품과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작가의 만남, 최신 미술 경향을 접해볼 수 있는 워크숍 등이 열린다.
프랑스 출신으로 유럽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 탱크의 작품. (사진=Ahn_perro 제공)
부산에서 처음 전시하는 이들 3명의 작가는 Tanc(탱크), L'Atlas(아틀라스), Invader(인베이더) 씨 등 3명이다.
탱크 작가는 추상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잉크 분사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아트지를 찢고 다시 꼴라쥬해 새롭게 추상 이미지를 만들다.
흑백으로 '채우기 비우기'를 반복하는 '점‧선‧면' 작업, 아시아와 아랍 등 다양한 나라의 여행에서 경험한 언어를 영감으로 작업한 '종이 꼴라쥬'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틀라스 작가는 '옵티컬 아트'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움직이는 시각적 착각효과를 창조하기 위해 추상적 무늬와 색상을 결합시키고 있다.
아랍어에 영감을 받아 작업하기 시작한 그는 복잡한 작품 안에는 어떤 단어나 문장이 쓰여 있다.
아틀라스 작가는 ‘옵티컬아트’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작가다. 이번에는 추상적 무늬와 색상을 결합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Ahn_perrot 제공)
인베이더 작가는 20년 전부터 70년대 8비트로 만들어진 게임에 영감을 받아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전 세계 벽에 설치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알록달록한 퍼즐로 모자이크 같은 효과를 낸다.
그가 세계 곳곳에 설치해 놓은 작품에는 GPS가 있어 그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작품 사진을 찍으면 그 진위여분 뿐만 아니라 게임포인트처럼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탱크, 아틀라스 작가는 오는 5월 12일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내부 기둥 10개에 벽화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랫동안 벽화 작업에 참여했던 탱크작가는 이날 반복적으로 나태나는 자동 글씨 형태의 형상을 기둥에 새기고, 아틀라스 작가는 그가 추구해 온 옵티컬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베이더 작가는 알록달록한 퍼즐로 모자이크 같은 효과를 낸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Courtesy by Over the Influence 제공)
앞서 7일 두 작가는 경남 통도사 인근에 있는 한송예술촌에서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 10여 명과 함께 자신들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와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양국간 협력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토론했다.
오수연 부산미협 이사장은 "동시대의 유럽미술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조형적 예술관과 글로벌 세계시장의 문화 환경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미협은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CBS 문영기 본부장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많은 시민들이 프랑스 작가들의 에너지 넘치는 양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기획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