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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시즌 첫 스윕…로저스 낸 한화는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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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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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 최다 타이 8연승…'구자욱 연장 11회 끝내기' 삼성, SK 제압롯데, 두산과 3연전 싹쓸이…'박정음 끝내기' 넥센도 KIA 꺾고 3연승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7-4로 눌렀다.

3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15승 16패로 LG 트윈스(13승 15패)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기대했던 에스밀 로저스의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역전패한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로저스는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11-5로 꺾고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박석민이 5-5로 맞선 7회말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NC의 에릭 테임즈는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로 SK 와이번스를 8-7로 제압했다.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는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삼성은 SK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두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8득점)·안타(39안타)·타점(27타점) 기록이 쏟아진 난타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17-11로 제압했다.

롯데는 지난달 9일 삼성과 홈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박정음의 프로무대 첫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3연전 승리를 독차지했다.

5-6으로 끌려간 채 맞은 9회에 임병욱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사 1,2루에서 박정음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 수원(케이티 7-4 한화) = 한화는 2회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윌린 로사리오가 좌월 3점 홈런 등으로 넉 점을 뽑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이를 지켜주지 못했다.

케이티는 2회말 김상현의 중월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박기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로저스의 보크로 2루를 밟고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해 한 점을 더 추격했다.

케이티는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김상현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5회말에는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로저스는 6회 1사 후 박기혁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좌완 권혁이 김종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이때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김연훈의 땅볼 타구를 정근우가 뒤로 흘려 박기혁은 홈을 밟고 주자는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 이대형이 좌전 적시타를 쳐 케이티가 6-4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케이티는 전민수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4로 달아났다.

◇ 마산(NC 11-5 LG) = NC는 1회 1사 후 박민우의 중전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중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테임즈는 좌중간 적시타로 나성범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3회초 2사 2루에서 정성훈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NC는 바로 3회말 행운의 불규칙 바운드 덕에 석 점을 뽑아 5-1로 도망갔다.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땅볼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 앞에서 갑자기 튀어 오르면서 좌중간 안타로 둔갑, 주자 둘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종욱은 우전안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3연패 위기에 놓인 LG는 6회 1사 후 볼넷과 연속 3안타로 석 점을 뽑아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7회 박용택의 우월 솔로포로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가 바로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1사 후 이호준의 좌전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에는 대거 5득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하고 2사 만루에서 조영훈의 몸에맞는공, 박석민의 2타점 중전안타,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 대구(삼성 8-7 SK) = SK는 삼성 선발 정인욱이 흔들린 틈을 타 1회초 2안타와 볼넷 하나로 무사 만루 찬스를 엮은 뒤 4번 타자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 이재원과 김성현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차곡차곡 쌓아 4-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이 2회말 이흥련의 적시타로 한 점을 얻자 SK는 3회 1사 후 정의윤이 정인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쏴 5-1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삼성은 5회 SK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사 1,2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SK 박정배를 좌월 홈런포로 두들겨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SK는 8회초 2사 1,3루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까지 끌고 간 SK는 11회초 무사 1,3루에서 정의윤 타석 때 삼성 투수 심창민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이 11회말 선두타자 성의준의 볼넷에 이은 이지영의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재현의 희생번트,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되자 SK 배터리는 박해민을 고의4구로 걸러 베이스를 채우고 구자욱과 대결을 택했다.

그러나 구자욱은 전유수를 상대로 우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4시간 39분간의 혈투를 끝냈다.

◇ 잠실(롯데 17-11 두산) = 롯데는 1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최준석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바로 1회말 김재환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2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롯데는 3회초 최준석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다시 앞섰지만, 두산이 3회말 김재환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했다.

롯데는 4회초 문규현이 두산 선발 허준혁에게서 솔로포를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4-5로 뒤진 5회 문규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7-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최준석의 솔로 아치로 8-5로 앞서 나갔다.

두산 외국인 에반스는 6회말 3점포를 터뜨려 다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타자일순하며 승기를 잡았다.

문규현, 정훈, 김문호의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보탰다. 이후 2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최준석을 고의 4구로 거르자 김상호가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쳐 13-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 고척(넥센 7-6 KIA) = 중견수 임병욱이 넥센을 들었다 놨다.

KIA의 2회 공격 1사 1루에서 김주형의 중전안타 때 임병욱이 공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1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3루까지 내달린 김주형도 이성우의 좌전안타로 득점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대디돈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던 KIA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쳐 4-2로 역전했다.

심동섭으로 KIA 투수가 바뀐 7회에는 임병욱이 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5-2로 달아났다.

이날 지면 3연패를 당하는 KIA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 타자일순하면서 대거 4득점, 재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까지 조기 투입하고도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임병욱이 우중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후 2사 1,2루에서 박정음이 임기준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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