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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결혼하려는 아들, 어떻게든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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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리 제발!> … 현대인의 관계성·사랑의 본질에 대해 질문

 

"왜 사람은 되고 인형은 안 돼요? 어머니 아버지는 사람하고 결혼해서 행복하셨어요?"

하나뿐인 외동아들이 결혼한다고 해 상견례를 하러 시골에서 올라온 노부부. 아들이 소개해 준 예비신부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인형이었다.

인형과 결혼하려는 한 남자와 이를 막으려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우리 제발!="">이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된다.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메디지만, 담고 있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인간의 본성과 현대인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일본 문학좌 연출부에서 연극을 배웠고 2012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상미 작가의 신작이며, 지난 3월 낭독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검증했다.

<뮤지컬 화순1946=""> <어떤 사랑=""> <리어누아르> 등의 류성(극단 경험과상상 대표)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배우가 구체관절 인형을 연기함으로써 보다 연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공연은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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