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사진=유엔)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김정은 제1비서와 수뇌부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4일 열린 북한 인권 상황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2년 전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를 규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지만, 북한 정권은 이를 모두 무시하고 개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인권위원회는 김정은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절차를 통과시키기 위한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북한의 지독한 인권유린과 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한국의 탈북자 오세혁씨가 나와 증언한 이날 토론회는 유엔 주재 각국 대표부 관계자와 인권 문제 전문가, 대학생, 일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