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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울산 꺾고 2위로 '껑충'…인천은 9경기째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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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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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황의조 1골-1도움 '맹활약'

 

슈틸리케호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의 멀티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앞세운 성남FC가 울산 현대를 대파하고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윤영선-황의조-피투의 릴레이골이 이어지며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쾌조의 2연승에 최근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성한 성남은 승점 18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6)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더불어 이번 주말 9라운드를 앞둔 FC서울(승점 19)에도 승점 1차로 바짝 다가섰다.

'신태용호 골키퍼'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와 황의조의 물오른 발끝이 성남의 승리를 불러왔다.

특히 황의조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울산)과 맞대결에서 'KO승'을 거두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울산이 좋았다.

전반 9분 마스다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스치듯 벗어나고, 전반 14분에 시도한 이정협의 헤딩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특히 울산의 이정협은 전반 22분 이기제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주춤했던 성남은 전반 30분 윤영선의 결승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티아고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두현이 헤딩으로 방향을 골대로 바꿨다.

순간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힙겹게 쳐냈지만 공격에 가담한 성남 수비수 윤영선이 머리로 우겨넣어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2분 울산 이정협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 김동준이 슈퍼세이브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후반 4분부터 4분 동안 황의조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4분 후방에서 장학영이 보내준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 지역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팀 승리를 예고했다.

황의조는 4분 뒤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피투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이날 경기의 쐐기골에 도움을 주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 성남의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했다.

4무5패(승점 4)가 된 인천은 9경기째 승리가 없는 시즌을 이어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1승4무4패(승점 7)로 11위를 지켰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인천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리며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전남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전남 골문 정면에서 날린 김동석의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24분 윤상호의 크로스에 이은 이호균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32분에는 진성욱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오는 '골대불운'까지 겪는 등 잇단 슈팅이 골문을 외면해 불안감이 감돌았다.

후반 들어서는 반격에 나선 전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전남이 후반 1분만에 오르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 8분에는 스테보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인천도 2분 뒤 기회를 잡으며 이효균이 헤딩슛을 날리자, 전남은 다시 후반 16분 역습에 이은 스테보의 헤딩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은 이에 후반 18분과 20분 주전 스트라이커 케빈과 신예 송시우를 각각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던 후반 27분 송시우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으로 드리블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40분 전남 허용준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옆 그물을 강타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넘긴 인천은 마지막 힘을 다했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패트리엇'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은 광주FC가 상주 상무를 1-0으로 물리쳤다.

광주(10골)는 4위 상주(14골), 5위 제주 유나이티드(13골)와 나란히 승점 11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으로 고전했던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따낸 상주를 맞아 초반부터 강하게 맞섰다.

전반 13분 상주의 황일수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광주는 골키퍼 윤보상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광주는 후반 18분 행운의 페널티킥을 따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상주의 임상협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아온 광주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손에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핸드볼 반칙을 지적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정조국은 후반 1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정조국의 프로통산 90호골이었다.

시즌 6호골을 작성한 정조국은 아드리아노(서울), 티아고(성남)와 나란히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광주는 후반 43분 상주의 수비수 이용의 강력한 중거리포를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고 1골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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