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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노상래 감독 사퇴 시사…"조만간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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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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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이 5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감독직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 감독은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9번째 경기에서 인천 유니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긴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구단과 거취 문제를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1위에 올라 있는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1승4무4패(승점 7)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남은 지난 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하고 뒤늦게 1승을 올린 바 있다.

노 감독은 "오늘 경기까지 팀을 이끌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늦기 전에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감독은 전남이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사퇴)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다"며 "내려가서 구단과 얘기를 해서 정확하게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으로 (사퇴 생각은) 99%"라며 구단이 만류한다고 해도 사퇴 의사를 접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구단과 문제는 없다"면서 "구단에서도 마음으로 성원을 해줬는데, 기대만큼 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사퇴는)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참 선수들 위주로 선수들도 아마 어느 정도 (나의 사퇴 의사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11월 하석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남의 지휘봉을 잡은 노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 12승13무13패(승점 49)로 12개 팀 중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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