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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고 놀라운 남미 3대 축제 '페루 태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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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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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투어가 알려주는 남미 이야기

남미 3대 축제로 꼽히는 페루 태양제.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지구 반대편, 남미 문화 깊숙이 파고 들고 싶다면 현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는 6월, 남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페루의 축제 태양제를 기억하자.

태양신을 숭배했던 잉카인들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제사로 페루 현지에선 인티라이미라 부른다. '인티(Inti)'는 태양, '라미(Raymi)는 축제'를 뜻한다. 1994년 예술가들이 재현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이제는 매년 세계 각지의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남미 3대 축제 중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그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였던 페루 태양제는 모든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축제이다.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고대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 죽음, 자연 재해 등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하늘에 제를 올렸다.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믿는 대상에게 제사를 드림으로써 각종 재해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더 나은 수확과 대한 기원을 바랬던 것이다.

매년 6월 24일 열리는 태양제 인티라이미(Inti Raymi)역시 잉카인들이 태양에 그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다.

잉카제국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축제다.(사진=페루관광청 제공)

 

이날을 위해 모든 잉카인들은 3일 전부터 금식을 하고 몸을 정갈히 하여 제사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 제사의 시작은 먼저 왕이 제단에 올라 태양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 린 후 산꼭대기의 태양을 향해 경배를 드린다.

태양제의 절정은 여자들은 손에 받쳐들은 곡식을 불에 태우면서 시작된다. 각 지역마다 뽑혀온 수십 마리의 라마 중 흠 없고 건강한 검은 라마 한 마리가 선택되어 제단 위에 올려 진다. 왕은 칼로 라마의 배를 단숨에 가르고 심장을 끄집어내 하늘 높이 치켜 올린다. 들어 올려진 심장이 거세게 꿈틀거려야 길조라 여겼다.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축제는 9일 동안 진행된다.(사진=페루관광청 제공)

 

놀랍게도 과거 잉카제국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꺼냈다고 한다. 종교의식에서 대의를 위해서라면 인신 공양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제물이 태워지고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면 제사는 끝이 나지만 9일 동안 역동적이고 격렬한 춤과 혼을 뺄 정도의 음악소리 등 흥겨운 축제가 계속된다.

▲취재협조=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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