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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리우 출전? 선수라면 아파도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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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P&G와 대한체육회가 함께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원 땡큐맘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2016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12 런던 대회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지난 3월 훈련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부터 재활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아주 큰 부상이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양학선의 리우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직은 걷기 조차 힘들다는 양학선.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태지만 양학선은 꿈을 접지 않았다.

양학선은 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와 한국P&G의 '땡큐맘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학선은 "부상 부위는 생각보다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현재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에 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있는데 그때 리우올림픽 출전이 판가름날 것"이라며 "아직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비록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양학선은 리우올림픽에는 꼭 가겠다는 다짐이다.

양학선은 "주변에서는 힘들다고 하지만 운동선수라면 아파도 해야 한다"면서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양학선과 함께 자리한 어머니 기숙향씨는 "학선이가 많은 고통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학선이가 조금 더 힘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다. 아들 힘내자! 사랑한다"고 애정 섞인 말로 양학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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