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오피스텔 현관 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몰래 들어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임모(4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14일 마포구 대흥동의 한 오피스텔에 몰래 들어갔다가 별안간 집에 있던 A(23·여)씨와 마주치자 때려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포함해 지난 2월부터 이때까지 마포구·서대문구를 돌며 여성 혼자 사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을 골라 10차례 무단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오피스텔 복도 천장에 설치해둔 화재감지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피해자들이 드나들 때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우편함에 든 우편물의 수취인을 확인해 여성 혼자 사는 것으로 보이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영하던 모바일게임 회사가 망해 울분을 풀고 싶었다"며 "남성들은 무서워서 일부러 힘이 약한 여성 집을 골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에게서 절도나 성폭행 혐의를 찾지는 못했으나,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구속된 임모(43)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사진=서울마포경찰서 제공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