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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팬들 앞에 선 젝키…'무한도전' 무대에 시청자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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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 - 젝스키스' 편이 1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젝스키스를 비추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30일 저녁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지난달 14일 진행된 '하나마나' 행사의 모든 것이 담겼다. 고지용과 멤버들의 감동적인 만남부터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공연까지 공개된 것이다.

젝스키스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민속촌을 거쳐 마지막 장소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다. 공연 5시간 전, 무한도전 트위터를 통해서만 이뤄진 홍보에 과연 몇 명의 관객이 모였을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대기실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연습한 안무를 맞춰보며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달랬다.

2000년 해체 이후 드디어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 멤버들을 본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쏟아냈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 물결에 감동한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당일 젝스키스 공연 소식을 듣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속속 도착한 팬들은 노란풍선과 우비, 당시 플랜카드를 들고 와 서로 추억을 나누며 젝스키스를 기다렸다. 교복차림이던 10대 소녀들은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 추억 여행을 함께했다.

그렇게 공연장까지 한걸음에 찾아와 준 팬들을 위해 젝스키스는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컴백'을 시작으로 '폼생폼사' '커플' 등 수 많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인 젝스키스의 무대는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재덕과 함께 사는 H.O.T. 멤버 토니가 출연해 함께 활동할 당시 젝스키스와의 추억을 전했다. 토니는 이번 젝스키스 완전체 재결합을 부러워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본 공연에 앞서 2000년 연예계 은퇴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고지용과 젝스키스 멤버들의 첫 만남도 볼 수 있었다. 16년 만에 만난 6명은 활동 당시로 돌아간 듯 장난을 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특히 해체 이후 처음 만난 은지원과 고지용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안으며 인사를 대신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과 하하는 '토토가3'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시청률 18.9%(이하 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 '못.친.소 페스티벌2' 편에서 기록한 18.9%와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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