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30대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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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권모(33) 씨가 도주 60시여 시간 만에 자수했다.

3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권 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전주시 서서학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112 긴급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현재 권 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 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중화산동 A 씨의 원룸에서 A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도주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9일 권 씨를 공개수배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권 씨는 A 씨의 원룸에서 달아날 당시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모두 놓고 나왔으며, 그동안 건물 등에 숨어지내며 끼니를 때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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