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인 K(20)씨와 필리핀 여행을 함께 다녀온 친형(21)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K씨의 형에게서 채취한 혈액과 소변, 타액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K씨의 형에게선 발열이나 발진 등 별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진환자로 분류되진 않았다.
K씨는 지난 10~14일 형과 함께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 가운데 한 곳인 보라카이를 다녀왔다. 귀국 이후 일주일쯤 지난 20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고, 22일 발진 증상까지 겹친 끝에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지난 27일 0씨즘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뒤 16시간 만인 28일 오후 4시쯤 퇴원했다. 질본 관계자는 조만간 K씨 형의 감염 경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