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5월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7차 당대회에 의장 등 중앙본부 간부 대신 지역 간부를 중심으로 10명 내외의 소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조총련은 일본 정부의 ‘방북시 재입국 금지’ 대상인 중앙본부 간부 대신 지부 간부들로 이번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단을 꾸리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조총련 중앙본부 산하 지역 조직의 간부 중 한 명이 대표단 단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라며, "오사카 지부 부영욱 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부영욱 위원장은 오사카 시내의 조선중급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20주기를 맞아 총련 일군대표단 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북한의 핵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허종만 의장 등 총련 간부와 조선대학교 관계자 등 17명과 재일본조선인과학자 5명 등 22명에 대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일본 재입국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