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선물로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당과류들이 장마당에 유출되어 눅거리(싼값)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최근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에 어린이들에게 공급된 김정은의 선물봉투가 봉투째로 장마당에서 밀거래되고 있다"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현재 1kg 선물봉투(사탕500g, 과자500g) 1개당 장마당 가격은 1만원에서 1만 2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보다 당과류의 품질이 떨어져 웬만큼 사는 집 아이들은 선물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당과류의 질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식료공장에서 밀가루 대신 강냉이(옥수수)가루를 대신 사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6일 "생일 선물을 장마당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어서 사법기관들이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