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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주민 인권 침해 간여한 북한 관리 이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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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한인권정보센터' 등도 이미 탈북자들을 통해 수백명 신원 확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문하는 모습(사진=북한인권센터)

 

미국은 북한 정권 아래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에 간여한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찾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26일 인권 등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북한인권 문제를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북한의 중간 관리들이나 수용소 간부, 보위부 요원 등이 그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그들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외부에서 알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들이 학대 행위에 가담했다면 언젠가 한반도에 변화가 찾아오는 날, 오르고 싶지 않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정치범 수용소 내 처형 등에 연관된 관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찾아내는 게 목표"라면서 "이들에게 미래에 책임 추궁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알아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 등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아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 내 정보 유입을 통한 변화 유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디오방송과 새로운 방식 등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린스키 차관보는 또 "북한의 휴대폰 이용자가 300만 명"이라면서,"주민들끼리는 물론, 나라 밖 외부 사람들과도 놀라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북한인권정보센터 등도 이미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인권침해를 가한 1천 여명의 북한 관리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테이터로 저장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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