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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이스하키, 사상 첫 1부리그 승격 기회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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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4위 슬로베니아에 1-5 역전패, 이탈리아와 최종전서 2위 도전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1-5 역전패했지만 1부리그 승격의 기회는 아직 남았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최강'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사상 첫 1부리그 진출의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의 스포덱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1-5로 패배했다.

앞서 폴란드와 일본을 차례로 꺾고 연승을 이어온 한국(23위)이지만 IIHF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6개국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슬로베니아는 강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김기성(안양 한라)-김상욱 형제가 선제골을 합작했지만 내리 5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8강까지 올랐던 슬로베니아는 체력과 개인기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앞섰다.

수적 우위를 이용해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1피리어드에 이미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슬로베니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한 한국은 3골을 더 내주고 세계적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 패배로 2승1연장패1패(승점7)을 기록한 한국은 슬로베니아(3승1패.승점9)와 오스트리아(2승1연장승1패.승점8)에 이어 중간순위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마지막 상대는 4위 이탈리아(2승2패.승점6)다. 이탈리아는 4차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일본(4패)은 폴란드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1996년 이후 20년 만에 3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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