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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세혁 "TV에서 보던 결승타를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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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주인공!' 두산 베어스 박세혁인 26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6회말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TV에서 보던 순간을 제가 해내서 기쁘네요"

두산 베어스 박세혁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평소 주인공으로 나선 적이 없던 박세혁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어색함을 느꼈다. 누가 뭐래도 이날의 주인공은 박세혁이었다.

두산 박세혁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로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박세혁의 데뷔 첫 결승타였다.

박세혁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동환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타구 하나에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박세혁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중압감을 떨쳐냈다.

두산은 6회말에만 박세혁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박세혁은 대타 이후 바로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지만 그가 남긴 임펙트는 강렬했다.

데뷔 첫 결승타를 날린 박세혁은 자신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했다. 박세혁은 결승타를 기록한 소감을 묻자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준비를 더 열심히 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혁에게 찾아온 무사 만루 기회. 그에게도 분명 부담감은 있었다. 박세혁은 "땅볼을 치면 병살을 기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했다"면서 "빠른 볼을 기다렸는데 켈리 선수의 체인지업이 빠르게 들어와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13년 군에 입대해 2년여간 팀을 떠나 있던 박세혁에게 이 순간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박세혁은 "작년 이맘때쯤 군대에서 TV로 야구를 시청했다"며 "TV에서만 보던 순간을 내가 해내 너무 기쁘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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