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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전 美차관보 "아시아 재균형 더 강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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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행정부 전반기에 아시아 외교전략을 주도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6일 '아시아 재균형(rebalancing)'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플래넘 2016' 만찬의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예비후보가 당선될 경우 차기 국무장관 물망에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부시와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문제에 대해선 30여건의 발언을 했는데 아시아에 대해서는 하나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왜 아시아에 일반적으로만 접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외교관들은 동아태 파트에 모여있는데 국무부 예산은 유럽과 중동 등에 쏠려있다"며 "다시 국무부의 방향성을 바꿀 사람들을 발견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를) 떠난 적이 없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탄탄한 기본은 있었지만 15년간 관심을 많이 집중하지 않았고, 균형이 잡혀있지 않았고, 중동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21세기 역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고 아태지역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중관계와 관련해 "양국관계는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국을 다양한 국제기구 등에 참여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두 대국간의 협력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 추가 도발시 대응에 대해서는 "미국은 보다 큰 압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 난민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그는 대북제재를 둘러싼 중국 역할론에 대해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영향력이 모든 나라에서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 지렛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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