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징검다리 연휴에 끼인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28일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에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경제계가 반대입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경제계가 건의해 온 만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금요일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며 "연휴에 가족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 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사흘동안 연휴가 이어졌다. 당시 경제적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한상의의 판단이다.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천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나흘간의 연휴가 이어지면 지난해보다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1988년 9월 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 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 14일 등 세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