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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50년, 타향살이 간호사들의 애환이 연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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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빨간구두'

파독 간호사 관련 자료 사진. (사진=함께하는 사랑밭 제공)

 

대한민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외화 획득을 위해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만 명이 넘게 파송되었던 파독 간호사들.

이들은 8000여 명의 파독 광부와 함께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한국 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올해는 파독 5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여 국제구호 NGO 함께하는 사랑밭이 파독 간호사와 연극단 3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파독 간호사의 애환의 삶을 함께 기억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된 것으로, 함께하는 사랑밭은 하나금융그룹,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함께하고, 외교부와 롯데호텔, 재외동포재단, 주한 독일대사관이 공동 후원하는 행사이다.

파독 간호사들은 가난한 나라와 가족을 위해 급여의 대부분을 고국으로 보냈고, 이역만리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며 40년 이상 열정을 다해 일하고 퇴직했다.

뒤늦게 고국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미 반세기가 지난 세월은 그들을 영원히 타지의 이방인으로 남게 했다.

이러한 파독 간호사 타향살이의 애환과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독일 현지에서 4회 공연되었던 연극 ‘베를린에서 온 편지’가 초청 기간 중인 오는 27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파독 간호사로 구성된 연극단 ‘빨간구두’의 작품으로, 배우들이 자신들의 삶을 직접 이야기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역인 파독 간호사들 대부분이 현지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대가 지나면서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그 분들을 고국으로 초청해 다시 한 번 그 분들의 고마움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파독 간호사 연극단 ‘빨간구두’의 ‘베를린에서 온 편지’ 공연은 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인 연극인 성병숙 씨가 사회를 맡았다.

문의 : 02-2612-4400, 함께하는 사랑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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