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이틀 연속 깔끔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LA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5로 팽팽한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찬 베선코트를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애덤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4개로 볼카운트 2-2를 만든 오승환의 바깥쪽 꽉 차는 슬라이더를 로살레스는 지켜보기만 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좌타자 존 제이를 상대로 직구 4개를 던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 제이와 맞대결을 펼쳐 7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직구였다. 전날 경기에서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1이닝을 삼진 3개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틀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69로 끌어내렸다. 10⅔이닝동안 탈삼진 17개를 솎아냈고 피안타율은 0.88로 더 낮아졌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데뷔 후 첫 실점을 한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쳐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