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는 동해 바다열차. (사진=웹투어 제공)
낭만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기차가 최고다. 햄버거와 피자가 일상인 요즘이지만 그래도 기차에서는 여전히 계란과 사이다가 정답이다. 흐르는 차창 밖 풍경으로 그리움 하나 떠나 보내고, 다가서는 하늘 보며 추억 하나 더 만드는 기차여행.
웹투어(
www.webtour.com)에서 이색 기차여행 코스 3가지를 추천한다.
영주 부석사. (사진=영주 부석사 제공)
◇ 바람 따라, 철로 따라 레일바이크레일바이크를 타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페달을 밟아 폐철로 위를 달리며 아름다운 산하를 둘러보자면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어느새 보드라워진 봄 바람이 그 땀을 식혀주어 청량감을 더 하는 레일바이크는 그래서 봄과 가을에 더 타기 좋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레일바이크는 남이섬의 경강 레일바이크와 섬진강변을 따라 즐기는 철도 자전거, 국내 최초로 전구간 해안가를 달리는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 등이 마련되어 있다.
기차 무궁화호를 타고 가는 '향일암 일출 무박여행'이나 KTX를 이용해 떠나는 여수+순천만 1박2일 여행 등을 통하면 레일바이크도 타고 주변 관광지 투어와 맛집도 들를 수 있어 편리하다.
백두대간 협곡을 달리는 협곡열차. (사진=웹투어 제공)
◇ 협곡으로 달리는 V-train철로 위만 달리기 때문에 기차가 달릴 수 있는 길도 한정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철로가 놓인 곳은 어디든 달릴 수 있는 교통 수단 또한 기차뿐이라는 얘기도 된다.
일반 관광버스나 자동차로는 찾아가기 힘든 협곡 사이를 달리는 협곡 열차는 교통기관으로써의 기차의 한계를 넘어서, 관광 그 자체가 됐다. 국내 유일의 오픈형 개조 객차인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칙칙폭폭 기적소리를 울리면 아래로는 절벽이고 위로는 바위 산인 협곡으로 떠나게 된다.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영월명소 기차여행'이나 1박2일로 즐기는 'V트레인-안동 하회마을/협곡열차/부석사/영월명소' 패키지를 이용하면 협곡열차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바다열차는 전 좌석이 측면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바다를 만끽하는 동해 바다열차우리나라 동쪽 해안선의 심미적인 유선형의 바닷가와 시원한 바다를 느껴보고 싶다면 동해 바다열차를 타면 된다.
강릉부터 동해를 지나 삼척까지 잇는 58㎞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전 좌석이 측면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창문도 일반 열차보다 크게 만들어 동해의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청량리~원주 왕복 구간은 무궁화를 타고 주문진 어시장과 강릉 안목 커피거리를 돌아보는 '무궁화 낭만의 동해바다-강원도 당일여행' 상품이나, 강원도 대표 명산인 오대산과 설악산 그리고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돌아보는 '동해바다열차&설악산 1박2일 강원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동해 바다열차도 더불어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