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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소, 북한 5차 핵실험 가능성과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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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와 함께 평화 협정 목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입구 (사진=38노스)

 

북한이 핵개발 능력을 점검하고 과시하기 위해 4차와 5차 핵실험을 미리 계획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는 20일 "북한이 4차와 5차 핵실험을 미리 계획했을 수 있다면서, 4, 5월에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입수한 '안보개발정책연구소'의 '북한의 핵 실험'이라는 내부 보고서 발췌본에서 "북한은 이제껏 핵실험을 2006, 2009, 2013, 2016년에 걸쳐 3년 간격으로 4차례 핵실험을 해왔지만, 5차 핵실험을 이례적으로 빨리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수 연구원은 "북한 정권이 4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더욱 발전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약 3-4개월 안에 기술을 최종 점검하고, 미리 4, 5차 핵실험을 연달아 하려고 계획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핵실험을 통해 북한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것"이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와 함께 최종적으로는 평화 협정을 목표로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북한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구체적인 기대를 걸기 보다는, 핵 능력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당장 북한의 평화 협정 요구를 들어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정할 대북 정책에 영향을 주고 북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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