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
한미일 3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적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19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들 외교차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3국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공통 인식을 재확인하고, 최우선 과제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3국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계속 강화해나감으로써 북한이 비핵화라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깊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 규정하고 지난 3월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등을 포함한 북한 인권의 국제 공론화 모멘텀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3국 외교차관은 이밖에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동 및 테러문제에 대한 3국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 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최근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