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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들겠다…국회와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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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참패 이후 첫 공식 언급

박근혜 대통령 (사진=춘추관)

 

4·13총선 참패로부터 5일이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석상에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 의지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 전날까지 "노동개혁법안 등이 국회에 번번이 가로막히는 현실을 보면서 국민들 가슴이 미어질 것이다.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 한다"고 '국회 심판론'을 제기했지만, 선거 결과는 여당 참패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활성화 국정기조를 재확인하는 하면서도, 차기 '여소야대'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해 대야 소통 강화 등 국정운영 방식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4·13총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해왔다. 선거 다음날 정연국 대변인 명의로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 바란다.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선거에) 나타난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지만, '민의를 수용하겠다'는 표현은 없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4년 6·4지방선거와 7·30재보선, 지난해 4·29재보선 선전·승리 뒤 청와대 회의에서 "선거 결과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노동개혁 등 정부 기조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해석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국회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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