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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섬의 여왕' 나올까…장수연, 롯데 챔피언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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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사진=롯데 제공)

 

김세영(23, 미래에셋)의 별명 중 하나는 '섬의 여왕'이다. 섬에서 열린 대회마다 유독 좋은 성적을 냈다. 바하마(바하마 클래식), 하와이(롯데 챔피언십), 그리고 하이난(블루베이 LPGA)까지. 지난해 거둔 3승이 모두 섬에서 거둔 우승이었다.

그런 김세영을 견제하는 또 다른 '섬의 여왕'이 나타났다.

바로 장수연(22, 롯데)이다.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장수연은 기세를 몰아 우승도 내다보고 있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제주도에서 열렸고, 롯데 챔피언십은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다. 우승만 한다면 새로운 '섬의 여왕'이 된다.

장수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 638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13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호주 교포 이민지(20)와 3타 차다.

장수연은 10일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75개 대회 만에 맛본 첫 우승이었다. 덕분에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받아 LPGA 투어 무대까지 밟았고, 초반 상위권을 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세영. (사진=롯데 제공)

 

'섬의 여왕' 김세영도 역시나 섬에서 강했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년 연속 우승 도전이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도 힘을 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쳤던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특히 11번홀 이글을 시작으로 12,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탔다. 순위는 3언더파 공동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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