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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택수 "여론조사 업계 대신 사과…숨은 표심 보정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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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휴대전화 조사 의무화해야"

(사진=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번 총선에서도 사전에 실시됐던 주요 여론조사 예상들이 완전 빗나가고, 출구조사마저 실제 개표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사과문과 함께 안심번호 휴대전화 조사 의무화 등 여론조사 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론조사 위기론'이라는 제목으로 제20대 국회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여론조사 업계를 대신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유선 전화 조사만으로는 이제 선거 여론조사를 하기 어려워졌으며 출구조사 역시 제1당을 맞추지 못하는 사실을 목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로 시작하는 제20대 국회에서는 지역선거(총선, 지방선거)에서 안심번호 휴대전화 조사를 당내 경선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언론사 여론조사 등 공표, 보도되는 모든 여론조사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구통계(행정안전부 성, 연령, 지역 인구통계) 외에 선거통계(직전 선거 득표율 중앙선관위 집계)를 가중치 부여 과정에 적용하지 못하게 하여, 숨겨진 야당 표심을 통계 과정에서 보정하지 못하게 제한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향후 전향적으로 입장을 선회하여,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4조 2항과 3항과 같이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에 따라 등록하고 공표, 보도하도록 허용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표, 보도 금지 기간의 철폐 혹은 축소, 그리고 공표보도시 지나친 조사개요 관련 의무사항, 방송통신위원회 등과의 이중규제 등을 철폐하여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비효율적인 규제에 대한 철폐를 촉구했다.

그는 "다시금 여론조사 업계를 대신해 사과드리며 향후 정확하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공표, 보도될 수 있도록,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도적 장치와 환경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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