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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호남방문 성과없어"…대권 도전 질문엔 "그거야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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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호남 참패, 비례파동 이후 다시 돌아선 민심 안돌아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0대 총선에서 123석을 얻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14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별로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별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었는데 꼭 가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지만, (방문)자체가 호남 민심을 달래는데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그거야 문 전 대표가 배수진을 치신 것 같은데, 그 다음 상황이 아무런 결과를 보이지 못했기때문에 이는 제가 따로 이야기할 성격이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막바지에 문 전 대표의 호남 유세가 수도권 선전에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본질적인 문제 개선은 별 변화가 없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호남에서의 참패로 '텃밭'을 잃은 데 대해서는 "제가 (당에) 들어간 다음 (호남 민심이) 돌아서는 듯 하더니 또 저희가 불미스러운 일(비례파동)이 있고 나서 돌아서 버린 뒤 결국 돌아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어떤 지역에만 의존하는 것 같은 정당이었는데 이를 좀 탈피했고 대선을 위해서는 호남뿐 아니라 전역에 저희들이 보답하는 노력을 경주해서 민심이 더민주에 돌아올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이 약간의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민심 자체가 지금 현재까지의 여당의 국가 운영 상태에 호감을 갖지 않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기 위해 시민들 사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의 마음을 못 읽었는데,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올 때) 저는 한국 사람들의 민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을 좀 파악을 했으니 이를 좀 인식하고 방향을 선회해 성난 민심을 달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더민주의 선전에 대해선 "엄살 좀 피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개인적으로 110석쯤 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근소하나마 제1당이 됐지만 앞으로 우리가 대선을 앞두고 전국 정당으로 더 확장하려면 우리 당이 굉장히 아직도 많은 변화를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선택이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대권을 권유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거야 모른다"면서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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